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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사

혈세로 만든 지도, 구글은 왜 그렇게 갖고 싶어할까?

by ILoveMuMu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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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이 다시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광객 편의성 때문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속내가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쉽고 알기 좋게 풀어보려 합니다.


고정밀 지도 데이터란?

고정밀 지도는 1:5,000 축척의 지도로, 50m 거리를 지도상에서 1cm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의 세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닌, 자율주행·스마트시티·AR(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의 핵심 기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지도 종류 축척 활용도
일반 지도 1:25,000 관광·일반 내비게이션 등
고정밀 지도 1:5,000 자율주행·스마트시티·산업기반 구축 등

구글의 요청,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과 2016년에도 같은 요청을 했고, 당시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산업 보호 차원에서 반출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안 조치와 책임자 지정 등 조건을 내걸며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왜 구글은 이 데이터를 원할까?

겉으로는 "더 나은 관광 서비스 제공"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웨이모(Waymo)', 디지털트윈, 위치기반 비즈니스 확장미래 먹거리 확보가 핵심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관광객이 지도 앱을 선택할 때는 정밀도가 아니라 최신성과 편의성을 따집니다.” — IT업계 관계자


국내 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한국의 공간정보 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입니다. 글로벌 대기업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면 국내 기업들의 생존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항목 국내 상황 구글 진출 시 영향
공간정보 산업 중소기업 중심 경쟁력 약화, 생태계 붕괴 우려
법인세 납부 네이버: 3,902억원(2023년) 구글: 172억원(2023년)
데이터 제공 기준 국내 서버 보유, 보안시설 비공개 등 필요 해외 서버 이전, 안보시설 노출 우려

세금은 제대로 내고 있나?

고정밀 지도는 1966년부터 1조 원 넘게 투입해 만든 국가 자산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매출은 커졌지만 세금은 미미합니다. 이는 조세 회피로 비판받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안보 문제는 없을까?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입니다. 고정밀 데이터와 위성·항공사진이 결합되면 군사시설 노출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서버에 저장된 지도는 우리가 표기 오류를 수정할 권한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예시: 독도 → 다케시마 표기, 동해 → 일본해 표기


관광객 지도 개선? 이미 충분하다!

구글은 관광객 편의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1:25,000 축척 지도만으로도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고정밀 데이터가 꼭 필요한 서비스는 아닌 것이죠.

"진짜 필요한 건 관광 정보의 '업데이트'이지, '정밀도'가 아닙니다."


해결책은 없을까?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국내법에 따라 운영한다면 논의의 여지가 생깁니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 서버를 고수하며, 한국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분 국내 기업 구글
서버 위치 국내 싱가포르 등 해외
API 수수료 기준치 국내 기업의 10배 수준
세금 투명성 상대적으로 높음 송금 내역 비공개

마무리하며: 공정과 주권 사이의 균형

구글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수십 년간 국민 세금으로 구축한 핵심 자산을 글로벌 기업이 쉽게 이용하게 하는 건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술 진보와 함께 디지털 주권과 공정한 경쟁 환경도 지켜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투명한 절차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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