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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화려한 '미얀마 나비'의 북상! 인천 섬에 나타난 아열대 곤충, 생태계 이상 신호탄인가?

by ILoveMuMu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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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따뜻해지는 기후 속에서 이제는 이국적인 곤충까지 우리나라 북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인 소청도에서 발견된 ‘미얀마 나비(방패꼬리노린재)’는 한국 생태계의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천 소청도에서 발견된 아열대 곤충 ‘방패꼬리노린재’

소청도는 인천에서 약 30km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2.91㎢에 불과한 작은 섬입니다. 이곳에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이 지난 9월 생물다양성 조사를 하던 중 아열대성 곤충인 ‘방패꼬리노린재’를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이는 북상 중인 아열대 곤충의 북부지역 출현으로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방패꼬리노린재가 원래 서식하는 지역은 제주도 남쪽 혹은 동남아시아로, 소청도와 같은 위치에서 출현한 것은 생태계의 북상 변화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부 지역에서 이미 퍼지고 있는 아열대 곤충

국립생물자원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남부 지방에서는 아열대 곤충의 출현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곤충 종 중 약 20~30%가 아열대성 곤충이라는 점은 이 현상이 예외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적인 생태계 변화임을 시사합니다.

지역  기존 기록 종 수  신규 아열대 종 수  아열대 비율 (%)
제주 65 21 32.3%
경남 40 9 22.5%
전남 37 8 21.6%

(자료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신규 곤충의 약 1/3이 아열대성 곤충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기존 생태계에 적응하던 곤충들이 점차 북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4년 내 수도권 진입 우려… 생태계 변화 불가피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열대 곤충의 확산이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금과 같은 기후 변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3~4년 안에 이들 곤충이 중부지방을 넘어 수도권까지 북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방패꼬리노린재처럼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진 않지만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종들이 늘어날 경우, 토종 곤충과 식물의 생존 경쟁이 불가피해지며 생물다양성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생물 지형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12년 이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약 1.8℃ 상승했고, 그 결과 겨울철 최저 기온도 덜 추워지면서 아열대 생물이 월동할 수 있는 조건이 점점 더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아열대 곤충은 한국 생태계에 점차 자리 잡고 있으며, 곤충뿐만 아니라 식물, 새 등 다양한 생물 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생태계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가 차원의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관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아열대 종의 국내 정착 가능성 연구, 생태계 교란 여부에 대한 사전 평가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분류연구팀은 “아열대 곤충이 일시적으로 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인지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이 글은 국립생물자원관의 공식 발표 자료 및 현장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아열대 곤충의 국내 확산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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