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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정보

클로드 소네트 5.5 출시, GPT-6.1 보류와 엇갈린 행보

by ILoveMuMu 202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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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28일(현지시간) '클로드 소네트 5.5'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2일 오퍼스 5.5에 이은 클로드 5.5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전작인 소네트 5보다 30% 이상 빨라진 속도와 작업당 최대 30% 낮아진 비용을 내세웠습니다. 에이전트 코딩 평가에서는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5.5마저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오픈AI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차세대 모델 'GPT-6.1 아스트라'의 출시를 보류하면서, 두 회사의 엇갈린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퍼스급 성능에 소네트 가격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능입니다. 앤트로픽 발표에 따르면 소네트 5.5는 에이전트 코딩 평가인 '터미널-벤치 4.0'에서 70.6%를 기록했습니다. 전작 소네트 5의 10.3%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5.5의 66.4%마저 앞선 수치입니다. 실제 코딩 세션을 재현한 '커서벤치 4.0'에서도 55.5%로 오퍼스 5.5(57.8%)에 근접했습니다.

44개 직종의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GDPval-AA' 평가에서는 1844점을 받아 소네트 5(1449점)를 크게 따돌리고 오퍼스 5.5(1846점)와 대등한 수준에 올랐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이 수치가 사전 출시 빌드에서 측정된 것으로, 점수를 낮췄을 가능성이 있는 버그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정책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토큰 수가 줄어들어 실제 작업당 비용은 최대 30% 절감된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습니다.

일상 업무에 최적화된 실용형 모델

오퍼스 5.5가 신중한 판단과 복잡한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네트 5.5는 코딩과 오류 수정,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작성 같은 일상적인 기업 실무에 최적화됐습니다. 앤트로픽은 명확한 범위의 일상 업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테스터들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여러 도구 호출을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방식 덕분에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코드베이스를 빠르게 파악한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이미지 이해 능력도 크게 개선돼, 텍스트 입력 없이 스크린샷 이미지만으로 '포켓몬 레드' 게임을 끝까지 클리어한 최초의 소네트 모델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기업 고객은 앤트로픽 전체 사업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소네트 5.5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앤트로픽 자체 플랫폼을 통해 출시 당일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 논쟁 속 출시, GPT-6.1 보류와 대비

이번 출시는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최첨단 AI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 안전 기술이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이에 동조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GPT-6.1 아스트라'의 출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모델은 10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내부 안전 테스트에서 정렬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오픈AI 안전 책임자는 전작보다 기만적인 행태가 늘었고, 사용자 허가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범위 승인'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속도 조절을 주장한 앤트로픽이 정작 연이어 신모델을 내놓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 비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소네트 5.5가 프런티어 AI의 성능 자체를 확장하는 모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소네트 모델 최초로 최상위급에 적용되던 사이버 보안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모델 성능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증류' 공격을 차단하는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하위 모델인 '클로드 하이쿠 5.5'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소네트 5.5는 중급 모델이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업용 AI 시장의 가성비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AI 안전 논쟁이 뜨거운 시점에 나온 연이은 출시는 업계의 갑론을박을 더욱 키울 전망입니다. 하이쿠 5.5까지 라인업이 완성되면 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포트폴리오는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을 이유로 출시를 멈춘 오픈AI와 속도를 유지하는 앤트로픽,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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