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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비행기를 탔다?! 애플이 벌인 ‘긴급 수송작전’의 전말

by ILoveMuMu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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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갔다고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실제로 지난 3일간 애플은 비행기 5대를 띄워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으로 긴급 수송했습니다. 전쟁이라도 난 걸까요? 사실상 맞습니다. **‘관세 전쟁’**이라는 이름의 경제 전쟁이죠.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인도 사이의 무역 갈등이 애플이라는 세계 최대 기업의 물류 전략까지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애플이 직격탄 맞은 이유

2025년 4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인도를 겨냥한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산 제품에 34%, **인도산 제품에 2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여기엔 숨겨진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는 20%의 보복관세가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실질 관세율은 무려 54%**에 달합니다.

당연히 중국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던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급등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죠.

참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세 발표자료 보기


3일간 5대의 전세기 – 애플의 고공 수송작전

애플은 이 위기를 피하기 위해 2025년 4월 3일부터 5일까지 단 3일 동안 비행기 5대를 동원해 중국과 인도의 생산품을 미국으로 급히 실어 날랐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관세가 발효되기 전인 4월 9일 전에 최대한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애플은 보통 4~8주간 재고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번 수송으로 최대 3개월분까지 미국 내 재고 확보가 가능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폰 가격, 정말 얼마나 오를까?

전문가들의 전망은 명확합니다.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UBS와 JP모건의 분석 요약

  • JP모건: “애플은 전 세계에서 아이폰 가격을 평균 6%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 UBS: “아이폰16 프로맥스 1TB 모델은 최대 350달러(약 51만 원) 가격 인상 예상.”
모델명 현재 가격 (USD) 인상 예상가 (USD) 예상 인상폭 (KRW)
iPhone 16 Pro Max 1TB $1199 $1549 약 510,000원
iPhone 15 $799 $847 약 65,000원

출처: UBS 투자 보고서, JP Morgan 보고서


소비자는 ‘패닉 바잉’ 중

실제로 미국 전역의 애플스토어는 주말 동안 인파로 붐볐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고객들은 “관세로 가격 오르는 거 아니냐”며 문의했고, 일부는 오래된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줄까지 섰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응한 한 고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격이 두 배가 될지도 모르는데, 지금 사야죠.


애플의 탈중국 전략 – 인도·브라질로 눈을 돌리다

애플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인도를 ‘제2의 생산기지’로 키우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브라질과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도 생산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생산거점 국가별 관세율을 정리한 표를 보면, 그 배경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주요 생산국별 관세율 비교

국가 주력 생산 제품 미국 수출 시 관세율 비고
중국 아이폰, 아이패드 등 54% 가장 큰 피해 국가
인도 아이폰 26% 생산 확대 중
브라질 아이폰 (일부) 10% 가장 낮은 관세율, 생산 확대 검토
베트남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 등 46% 협상 중, 변화 가능성 있음
말레이시아 맥북 (일부) 24% 보조 생산 기지로 활용

출처: 9to5Mac, 타임스 오브 인디아


애플 주가는 흔들, 전략은 재편 중

관세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단 3일 만에 19% 하락하며 약 6400억 달러(한화 약 942조 원)의 기업가치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단순히 관세를 피하는 전략을 넘어서, 글로벌 분산 생산체계 구축이라는 장기 전략으로 전환 중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아이폰 생산지’가 아닌, ‘애플의 미래’를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핵심이 되었죠.


아이폰의 미래, 소비자의 선택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하나에도 국제 정세와 복잡한 경제 논리가 얽혀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앞으로 아이폰을 살 때는, 단지 스펙만 볼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 생산됐는지, 그 나라와 미국의 무역 관계는 어떤지도 함께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지금,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아이폰을 사야 할까요?
아니면 기다렸다가 더 저렴한 인도산 아이폰을 기대해볼까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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