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포장 주문에도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포장 주문 시 최대 3.4%의 수수료가 부과되었으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모든 가맹점에 일괄적으로 6.8%의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배민의 이번 정책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쟁사와의 비교,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배달 시장 전망까지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1.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 결정
배민은 2024년 4월 14일부터 모든 가맹점의 포장 주문에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2023년 7월 이후 가입한 신규 가맹점에만 3.4%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으며, 기존 가맹점은 수수료가 면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가맹점이 동일한 6.8%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배민 측은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 기존 수수료 정책과 변경 내용 비교
배민의 기존 포장 주문 수수료 정책과 변경된 내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2023년 7월 이전 가입 가맹점 | 2023년 7월 이후 가입 가맹점 | 2024년 4월 14일 이후 모든 가맹점 |
포장 주문 수수료 | 0% | 3.4% | 6.8% |
배달 주문 수수료 | 6%~9% | 6%~9% | 6%~9% |
기존에는 포장 주문 시 일부 가맹점만 3.4%의 수수료를 냈지만, 이제는 모든 가맹점이 2배 오른 6.8%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3. 왜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부과할까?
배민 측은 포장 주문 서비스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투자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앱 내에서 포장 주문(‘픽업’) 기능을 강화하고, 광고 및 홍보를 늘려 포장 주문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이 배달 중개 서비스가 아닌 포장 주문에도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4. 경쟁사와의 비교: 요기요·쿠팡이츠는?
현재 주요 배달 플랫폼의 포장 주문 수수료 정책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플랫폼 | 포장 주문 수수료 | 배달 주문 수수료 |
배달의민족 | 6.8% (2024년 4월부터) | 6%~9% |
요기요 | 7.7% | 8%~12% |
쿠팡이츠 | 0% | 2.0%~7.8% |
특히,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배민의 정책 변경이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5. 자영업자들의 반응: “부담 증가 vs. 투자 재원 마련”
배민의 이번 정책에 대해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 부담 증가 주장
- "포장 주문은 소비자가 직접 찾으러 오는 방식인데, 왜 배달 플랫폼이 높은 중개 수수료를 가져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서울 강남구 카페 운영자)
- "배민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 (부산 음식점 사장)
- 긍정적 반응
- "배민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 더 투자하면 고객이 늘어나고 매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
- "다른 배달 앱보다 수수료가 높지 않으니,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6.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가격 상승 가능성?
이번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포장 주문 시에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메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부 매장은 포장 주문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줄여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배민이 적극적으로 포장 주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면 소비자 혜택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음.
소비자들은 배민 외에 쿠팡이츠 등 수수료가 없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7. 포장 주문 수수료 정책의 해외 사례
배달 플랫폼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가 | 배달 플랫폼 | 포장 주문 수수료 |
미국 | 우버이츠(Uber Eats) | 5%~10% |
영국 | 딜리버루(Deliveroo) | 5%~8% |
일본 | 우버이츠 재팬 | 3%~6% |
하지만, 미국·영국·일본 등의 배달 앱은 포장 주문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며,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합니다.
8. 향후 전망: 배달 수수료, 더 오를까?
배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플랫폼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배민이 포장 주문 수수료를 올린 만큼, 배달 주문 수수료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앱이나 SNS 마케팅을 활용하는 등의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배달 플랫폼과 사용자 간 균형 찾기
배민의 포장 주문 수수료 인상은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배달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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