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가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새로운 저가형 멤버십 **'프리미엄 라이트(Premium Lite)'**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저렴한 가격에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출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한국 유저들은 언제까지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프리미엄 멤버십보다 약 43%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기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비교 항목 | 유튜브 프리미엄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
| 광고 없이 동영상 시청 | O | O |
| 유튜브 뮤직 포함 | O | X |
| 백그라운드 재생 | O | X |
| 동영상 다운로드 | O | X |
| 월 구독료 (미국 기준) | 13.99달러 | 7.99달러 |
즉,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음악 재생 및 백그라운드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 한국은 왜 제외됐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미국, 독일, 태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됩니다. 2021년부터 벨기에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스트되었으며, 2023년 10월 이후부터 점차 적용 국가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대상 국가에서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의 수익성 : 한국은 유튜브의 광고 수익 비중이 높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면 광고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저가형 서비스를 쉽게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콘텐츠 제공자와의 계약 문제 : 유튜브는 각 국가별로 콘텐츠 제공자 및 음악 라이선스 계약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계약 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이미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사용자층 존재 :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료 가입자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즉, 굳이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너무 비싸다?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은 2023년 12월부터 약 43% 인상되었습니다. 아래 표에서 주요 국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 국가 |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요금 (월) | 가족 요금제 제공 여부 |
| 미국 | 약 2만원 (13.99달러) | O (약 3.3만원) |
| 독일 | 약 2만원 (13.99유로) | O (약 3.5만원) |
| 태국 | 약 7천원 (259바트) | O (약 1.6만원) |
| 인도 | 약 2천원 (129루피) | O (약 3천원) |
| 한국 | 약 1.5만원 (14,900원) | X |
특히 한국에서는 가족 요금제 및 학생 할인 요금제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가족 최대 5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제공되지만, 한국에서는 개인 요금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문제 제기, 해결될까?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점은 국회에서도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이에 대해 "가격은 본사에서 결정하는 문제"라며, "가족·학생 요금제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저가형 요금제가 나올 가능성은?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출시 가능성은 낮지만, 요금제 개편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국내 사용자들의 요구 증가 : 많은 사용자가 가족 요금제와 학생 할인을 요구하고 있어, 일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부 규제 가능성 : 국내 플랫폼 규제 강화로 인해 유튜브도 요금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경쟁 플랫폼의 등장 : 넷플릭스, 웨이브 등 국내 OTT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유튜브가 가격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국 유저들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프리미엄보다 저렴한 가격에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또다시 제외되었고, 유료 서비스의 가격만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유튜브의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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