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인기가 이제는 문화뿐만 아니라 식탁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산 라면, 과자, 인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으로 관세 이슈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K-푸드 수출이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K-푸드 수출, 2025년에도 성장세 '쭉'
2025년 1월 기준, 한국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액은 약 **3조 5500억 원(24억 2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수치입니다. 단순히 라면이나 김치만이 아니라 과자, 인삼, 쌀 가공식품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보도자료
미국 수출, 관세 우려도 무색할 정도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세 이슈가 불거졌지만, 오히려 미국으로의 수출은 19.7% 증가하며 전체 수출 중 가장 높은 비중(17.9%)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수출 주요 품목 비중
품목 | 수출 증가율 | 비고 |
라면 | +29% | 전체 가공식품 중 1위 |
과자 | +8% | 안정적인 수요 유지 |
쌀 가공식품 | +2% | 김밥, 떡볶이 키트 인기 |
인삼 | +150% |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는 중 |
미국인들에게는 라면과 인삼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K-드라마와 유튜브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음식들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럽·중동도 뜨겁다! 일본·중국은 주춤
수출이 미국에만 집중된 건 아닙니다. 오히려 EU와 중동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일부 품목의 수요가 감소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역별 수출 증감 비교
지역 | 수출액(달러) | 전년 대비 증가율 |
미국 | 3억 4400만 | +19.7% |
EU | 1억 6900만 | +22.2% |
중동 | 6900만 | +47.2% |
일본 | 2억 6500만 | -2.1% |
중국 | 2억 4800만 | -1.5% |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무려 166% 급등하며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중국은 라면 수출이 103% 증가했지만 과자(-17%)와 조제분유(-25%) 감소로 전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라면의 독주… 신선식품은 다소 아쉬워
가공식품은 고속 성장 중입니다. 전체 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라면은 2억 8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3% 성장했습니다. 과자와 소스류도 각각 3.7%, 2.8%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신선식품 수출은 겨우 0.9%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딸기, 배, 파프리카 등 주요 품목이 기후 변화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신선식품 품목별 수출 증감
품목 | 수출 증감률 |
포도 | +39.9% |
닭고기 | +14.5% |
딸기 | -0.9% |
배 | -26.8% |
파프리카 | -6.6% |
김치 | -5.6% |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 규격 통일화, 생육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관련 정책 보기: 농림축산식품부 신선식품 수출대책
농산업 수출도 상승세… 브라질·인도에 종자 인기
가공식품 외에도 농산업 부문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농약 수출이 48.6% 증가, 종자 수출은 107.6% 급등했습니다.
농산업 품목별 수출 증감
품목 | 수출액(달러) | 전년 대비 증가율 |
농기자재 | 4억 2800만 | +12.1% |
농약 | 1억 3600만 | +48.6% |
종자 | 760만 | +107.6% |
농기계 | 2억 900만 | -2.3% |
브라질, 인도, 미국 등지에서 한국산 종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농업 기술력 수출로도 연결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농산업 수출 지원 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 세계가 반한 K-푸드, 지금이 기회다
K-푸드의 성장세는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콘텐츠와 함께 성장하는 식문화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관세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콘텐츠의 힘, 품질의 경쟁력 덕분이죠.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한다면, K-푸드는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K-푸드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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