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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른들도 툭하면 틀리는 표기 20가지

by ILoveMuMu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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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툭하면 틀리는 표기 20가지


“이거 맞는 줄 알았는데?” 은근히 헷갈리는 글쓰기 상식

문서나 보고서, 논문,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 검사기로도 잘 잡히지 않는 실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이것입니다.

❌ p. 34–55
⭕ pp. 34–55

왜 그럴까요?

**p.**는 page의 약자로 한 페이지를 가리킬 때 사용하고,
**pp.**는 pages를 뜻해 여러 페이지나 페이지 범위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한 페이지만 가리킬 때
→ p. 34

34쪽부터 55쪽까지라면
→ pp. 34–55

이렇게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기, 생각보다 많습니다.



① 한 페이지 vs 여러 페이지

❌ p. 34–55
⭕ pp. 34–55

p. = page
pp. = pages

한 쪽이면 p., 여러 쪽 또는 범위라면 pp.를 사용합니다.



② 한 그림 vs 여러 그림

❌ Fig. 1, 2, 3
⭕ Figs. 1, 2, 3

Fig. = Figure
Figs. = Figures

그림 하나라면 Fig. 1,
여러 그림을 함께 가리키면 Figs. 1–3처럼 쓸 수 있습니다.



③ 한 장(Chapter) vs 여러 장

❌ Ch. 3–5
⭕ Chs. 3–5

Ch. = Chapter
Chs. = Chapters

여러 장을 한꺼번에 가리킬 때는 복수형 약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④ ‘예를 들어’는 e.g.

❌ i.e. apple, banana, orange
⭕ e.g., apple, banana, orange

**e.g.**는 라틴어 exempli gratia에서 온 표현으로
‘예를 들어’라는 뜻입니다.



⑤ ‘즉, 다시 말해’는 i.e.

❌ e.g., in other words
⭕ i.e., in other words

**i.e.**는 id est의 약자로
‘즉’, ‘다시 말해’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기억하면,

e.g. = 예시
i.e. = 설명·재정의



⑥ etc. 앞에 and를 또 붙이지 않기

❌ apples, bananas, and etc.
⭕ apples, bananas, etc.

etc. 자체가 et cetera, 즉 ‘그리고 그 밖의 것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and etc.**라고 하면 의미가 겹칩니다.



⑦ 10:00 AM보다 10:00 a.m.

문서의 스타일에 따라 AM/PM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전통적인 편집 스타일에서는

10:00 a.m.
3:30 p.m.

처럼 쓰는 방식이 흔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문서 안에서
AM, a.m., am을 뒤섞지 않는 것입니다.



⑧ 10 a.m. morning?

❌ 10 a.m. in the morning
⭕ 10 a.m.

a.m. 자체가 오전을 뜻하므로 문맥에 따라 in the morning은 불필요한 중복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 8 p.m. in the evening
⭕ 8 p.m.

처럼 간결하게 쓸 수 있습니다.



⑨ 100% percent

❌ 100% percent
⭕ 100%
⭕ 100 percent

% 기호 자체가 percent를 의미합니다.

‘100% percent’라고 쓰면
‘100퍼센트 퍼센트’가 됩니다.



⑩ $10 dollars

❌ $10 dollars
⭕ $10
⭕ 10 dollars

**$**에 이미 달러라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굳이 dollars를 다시 붙이지 않습니다.



⑪ 10 kg의 띄어쓰기

❌ 10kg
⭕ 10 kg

국제단위계(SI)의 원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숫자와 단위 기호 사이를 띄웁니다.

10 kg
25 cm
3.5 m
20 °C

다만 각도 기호처럼 예외도 있습니다.

90°
37° 15′ 20″



⑫ kg에 복수형 s를 붙이지 않는다

❌ 10 kgs
⭕ 10 kg

단위 기호에는 복수형을 붙이지 않습니다.

1 kg
10 kg
100 kg

모두 kg입니다.



⑬ 10 cc보다 10 mL

의료 현장 등에서 cc라는 표현을 접할 수 있지만, 국제단위계 표기에서는 부피를 나타낼 때 mL 사용이 권장됩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과학·기술 문서라면

10 mL

처럼 쓰는 편이 명확합니다.



⑭ KB와 Kb는 다르다

이건 대소문자 하나 때문에 뜻이 달라집니다.

B = byte
b = bit

따라서

KB와 Kb는 같은 단위가 아닙니다.

컴퓨터 관련 글을 쓸 때 은근히 자주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⑮ MB와 Mb도 다르다

마찬가지입니다.

MB = megabyte
Mb = megabit

그래서 인터넷 속도의 Mbps와
파일 크기의 MB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100 Mbps 인터넷인데 왜 100 MB 파일이 1초 만에 안 받아져?’

단위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⑯ 5~10명과 5-10명

한국어 문서에서 범위를 나타낼 때는 보통

5~10명

처럼 물결표를 흔히 사용합니다.

영문 출판물이나 학술 문서에서는

5–10 people

처럼 하이픈(-)이 아니라 **en dash(–)**를 범위 표시에 사용하는 스타일이 일반적입니다.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 = hyphen
    – = en dash
    — = em dash

서로 다른 문자입니다.



⑰ 2024-2026보다 2024–2026

영문 편집 스타일에서 숫자 범위에는 보통 **en dash(–)**를 사용합니다.

❌ 2024-2026
⭕ 2024–2026

페이지 범위도 마찬가지입니다.

❌ pp. 34-55
⭕ pp. 34–55

다만 일반적인 키보드 입력이나 국내 문서에서는 하이픈을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⑱ No.와 Nos.

번호 하나라면

No. 5

여러 번호를 가리킨다면 전통적으로

Nos. 5–8

처럼 쓸 수 있습니다.

No.가 number와 똑같이 생기지 않은 이유는
라틴어 numero에서 유래한 표기이기 때문입니다.



⑲ 1990’s보다 1990s

‘1990년대’를 영어로 적을 때

❌ 1990’s
⭕ 1990s

단순한 복수형에 아포스트로피를 넣지 않습니다.

the 1990s

라고 쓰면 됩니다.

다만 소유격 등 다른 문법적 기능의 아포스트로피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⑳ vs와 vs.

둘 중 무조건 하나만 정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vs.
vs

모두 볼 수 있으며 사용하는 편집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식 문서에서는 **vs.**가 흔하고,
일부 영국식 스타일이나 제목·스포츠 표기에서는 vs도 흔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것입니다.

한 문서 안에서는 한 가지 스타일로 통일하기.



알고 보면 ‘맞춤법’보다 어려운 것이 표기법이다

이런 실수의 재미있는 점은
영어를 못해서 틀리는 것도, 맞춤법을 몰라서 틀리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억해 둘 만한 것만 다시 추리면,

p. 7 → 한 페이지
pp. 7–15 → 여러 페이지

Fig. 2 → 그림 하나
Figs. 2–5 → 여러 그림

e.g. → 예를 들어
i.e. → 즉, 다시 말해

10 kg → 숫자와 단위 사이 띄기
10 kg, 20 kg → 단위 기호에는 복수형 s 없음

MB ≠ Mb → byte와 bit는 다름

1990s → 1990년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문서 표기법은 분야와 스타일 가이드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원칙은

① 의미를 정확하게 쓰고
② 적용하는 스타일 가이드를 확인하고
③ 한 문서 안에서는 끝까지 통일하는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표기가 문서의 완성도를 꽤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p. 34–55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슬쩍 pp. 34–55로 바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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