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사로잡은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미국에서의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인수 전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전격 참전하면서 글로벌 기술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틱톡 인수 시한이 임박한 지금, 누가 진짜 승자가 될지, 그 속에 숨겨진 전략과 이해관계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틱톡은 왜 매각되어야 할까?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앱으로, 미국 정부는 이 앱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2024년 ‘틱톡 금지법(Ban TikTok Act)’을 통과시켰고, 이는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강력한 법안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법안이 마련되었지만,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해당 법의 시행을 75일간 연기하면서 현재까지 유예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시한은 2025년 4월 5일,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ODNI)의 보고서에서도 틱톡을 포함한 중국 앱이 미국인의 위치 정보와 관심사를 활용한 정보 수집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아마존, 틱톡 인수전 깜짝 합류… 왜 지금일까?
2025년 4월 초, 세계적인 매체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Bloomberg)는 아마존이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스트리밍, 클라우드, 광고, AI 등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틱톡을 인수하게 된다면 **틱톡숍(TikTok Shop)**을 통해 쇼핑과 콘텐츠를 결합한 ‘소셜 커머스’의 끝판왕이 될 수 있죠.
흥미롭게도 백악관 측은 아직 아마존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안 자체만으로도 아마존이 전략적 정보를 수집하거나 경쟁자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경쟁은 치열하다! 누가 틱톡을 가져갈까?
틱톡 인수전에는 아마존 외에도 여러 강력한 후보들이 뛰어들었습니다. 아래는 주요 후보들의 비교표입니다.
| 기업명 | 주요 분야 | 자본력 | 틱톡과의 시너지 |
| 아마존 |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 매우 높음 | 쇼핑·광고·콘텐츠 통합 가능 |
| 오라클(Oracle) |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 높음 |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서버 인프라 최적화 |
| 앱러빈(AppLovin) | 모바일 광고, 마케팅 | 중간 | 숏폼 광고 최적화 |
| 퍼플렉시티(Perplexity) | AI 검색 스타트업 | 낮음 |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강화 |
| Zoop | Web3 콘텐츠 스타트업 | 낮음 |
이 외에도 프랭크 맥코트 전 LA 다저스 구단주, 레딧 창립자 알렉시스 오헤니언,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등이 포함된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 및 인플루언서 중심의 컨소시엄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에 성공하면 어떤 변화가 올까?
1. 아마존+틱톡 = 콘텐츠 커머스 혁명
틱톡숍의 영향력은 이미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으며, 아마존의 방대한 물류 및 데이터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콘텐츠 기반 쇼핑 생태계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광고 시장의 판도 변화
틱톡은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 플랫폼입니다. 아마존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광고 단가 상승과 함께 타겟팅 광고의 정밀도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3. 프라이버시 이슈는 계속된다
인수 이후에도 여전히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문제는 논란의 대상입니다. EFF(전자 프런티어 재단)은 과거 아마존과 틱톡 모두를 개인정보 처리 관련해서 비판한 바 있으며, 향후 규제 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틱톡의 주인은 누가 될까?
틱톡 인수전은 단순한 사업 인수가 아닙니다. 글로벌 숏폼 시장의 미래, 미중 기술 패권, 디지털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이슈가 얽혀 있는 다층적인 전쟁입니다.
아마존이 인수에 성공한다면 틱톡은 새로운 진화를 맞을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그들은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숨어 있는 경쟁자들의 전략, 미국 정부의 최종 입장 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4월 5일이 지나기 전까지 우리는 이 글로벌 기술 드라마의 결말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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